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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세계시(UTC) 시간으로 2012/06/01, Windows 8 Release Preview와 Visual Studio 2012 Release Candidate 버전이 MSDN Subscription을 통해 공개가 되었다. 이번 버전에는 Windows 8 Consumer Preview(CP) 버전과 Visual Studio 11 Beta 버전에 비해 잔존하는 버그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Windows 8 CP 버전을 쓰면서 가장 사용하기 불편했던 점은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들이 이유 없이 멈추고, Visual Studio 11 Beta 의 IDE가 자주 뻗어 버리는 현상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더불어 이 두 가지 Release의 성능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많은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Windows 8 Release Preview와 Visual Studio 2012 Release Candidate 피드백

Windows 8 Release Preview에서 조금 변화를 원한다면, Metro 시작화면에는 Metro 응용 프로그램만 나열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폴더 기능이나 같은 카테고리 앱끼리 정렬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과 Metro 앱이 마구 섞여 있으니 검색 기능 없이 찾기가 힘들다.

   

Visual Studio 2012 Release Candidate 버전에서는 아이콘의 컬러를 흑백에서 컬러로 바꾸었다고는 하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솔루션 탐색기부터 산만해진 것은 변함이 없다. 컬러를 넣으려면 넣고 빼려면 빼지 말이다. 아이콘 컬러를 넣어달라는 수많은 사용자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산만해진 컬러링은 정말 최악이다.

결론은 둘 중 하나인 것 같다 사용자 피드백을 씹는다거나, 사용자 피드백이 좀 약했다던가...

   

   

Windows 8 SDK, 이빨 빠진 호랑이 격!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Windows 8 SDK(Software Development Kit)과 Visual Studio 2012에 매우 중요한 것이 변경되었다. 이미 pcworld.com 에서 Release 제품이 나오기 이전에 예고를 했다. Windows 8 SDK 에는 Command-Line 과 관련된 대부분의 실행 파일들이 포함되지 않는다. Windows 8 SDK는 이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위의 Windows 8 SDK 링크를 참고하면 다음과 같은 문구를 찾을 수 있다. 이번 SDK가 DirectX SDK와 통합된 것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다만, 빌드와 관련된 모든 Command-Line(명령줄)을 제거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Windows 8 SDK를 이용하여 단독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Software Development Kit(SDK)에는 개발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SDK 에 포함되어 있는 Compiler(컴파일러)이다. Visual C++, Visual C#, Visual Basic.NET 으로 작성된 소스 코드를 컴파일하기 위해서는 Compiler가 필요한데, Windows 8 SDK 에서는 제공해 주지 않는다. 그리고, 복잡한 워크플로우로 빌드되는 최근의 개발 환경에서 MSBuild.exe가 필요하다. MSBuild.exe는 인증 작업, 링크 작업, 리소스 병합 등 복잡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해주는 매우 훌륭한 도구이다. Windows 8 SDK 에서는 이것도 빠져있다.

   

이제 좀 현실감이 올 것이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바로 통합 빌드 시스템이다. 빌드 서버에 Visual Studio 2012를 설치하지 않으면 Windows 8 Metro App이나 .NET Framework 4.5, 그리고 최신 버전의 Visual C++ 소스 코드를 컴파일하거나 배포할 수 없다. 이는 좀 더 복잡해지는 라이선스 정책과도 교묘해진다. 일반적으로 Visual Studio의 라이선스는 개발자당 1 Copy의 Per User 라이선스이다. 그렇다면 빌드 서버에서 빌드를 하기 위해 Visual Studio를 설치했다면, 이는 Per User 라이선스를 적용 받는 것일까?

   

물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Visual Studio 2012 Express 버전이 있다. 무료이고 상용으로 사용해도 제약이 없는 버전이지만, 제품 자체가 매우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한다. Visual Studio Gallery 웹 사이트와 Visual Studio Extension Manager(확장 관리자)에서 제공하는 확장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단, Templates(템플릿), ToolBox(툴박스)와 관련된 것들만 수동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협업이나 형상 관리를 위해 SVN Source Control Provider(SVN 소스 제어 기능)나 Team Explorer(팀 탐색기)도 설치되지 않는다. 교육용으로는 적합할 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기업 현장의 필드에서 사용하기엔 있으나 마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Visual Studio 2012과 .NET Framework 4.5의 새로운 기능을 살펴보자.

   

필자가 어림 잡아 새롭다거나 눈에 띄는 Features를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보았고, 나름대로 간략한 소감을 적어본다.

  • Visual Studio 2012
    • 매트로 앱 개발 - Visual Studio 2012는 매트로 앱 개발을 위한 툴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 C++ Editor 개선 - 개선이 되었더라도 3rd-party 제품인 Visual Assist 를 $99 에 사서 쓰는 것이 더 좋다.
    • Graphics Tools - AutoDesk, Pixel Shader를 만들고 수정하기 편리해졌다. 그런데 이런 기능은 사용하기 늘 부족하기 때문에 NVIDIA Parallel Nsight 2.1 같은걸 쓰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만들다가 만 Features가 Visual Studio에는 너무 많다.
  • .NET Framework 4.5
    • Portable Class Libraries - 마이크로소프트 BCL Team이 Visual Studio 2010 버전으로 공개했다. 그다지 새롭지 않다.
    • Parallel Computing - 가려웠던 부분을 상당부분 긁어줄 것 같다. Parallel 라이브러리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 외에는 대부분이 성능적인 개선과 기능적으로 보강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대략적인 결론이 나온다. 매트로 앱만 개발하기 위해서 굳이 Visual Studio 2012를 사용하는 것은 비용적으로 비효율적일지도 모른다. 매트로 앱은 Visual Studio 2012 Express for Windows 8 을 쓰고, 그 외의 시스템적으로 변경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Visual Studio 2010이나 Visual Studio 2008을 사용하고, 더불어 Windows 7 SDK and .NET Framework 4 또는 Windows 7 SDK and .NET Framework 3.5 SP1 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필자는 이번 SDK 에 Compiler 배포를 모두 제거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사실상 .NET 환경의 개발자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돈 내놓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은 점점 발전하는데, 기술 이외의 것들은 퇴보적인 경향을 보인다.

   

참고로 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아래는 Windows 7 SDK for .NET Framework 4의 설치 화면이다. 이번 Windows 8 SDK 에는 아래의 대부분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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